안동반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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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반점의 팔보채
안동반점의 팔보채 소자. 지난주 목요일(5월 23일)에 안동반점에서 아주 맛있는 삼선우동을 먹었었는데 오늘(5월 30일)은 일주일 만에 다시 방문해서 팔보채 소자를 주문해서 먹었네요.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유명한 노포라서 그 맛을 간략하게나마 기록해 두고 싶었나 봅니다. 표고, 오이, 당근, 배추 등의 야채와 함께 건해삼, 주꾸미, 오징어, 낙지, 새우, 새조개 등의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군요. 그리고 해산물에 남아 있을 수도 있는 비린 맛을 잡아주기 위해서 매운 청양고추와 말린 홍고추를 넣은 게 해산물 요리의 풍미를 더 깊어지게 만드는 것 같네요. 혼자 먹기에는 좀 많은 듯했지만 국수가 없는 요리라서 다 먹을 수 있었네요. 접시 바닥의 녹말까지 다 먹었는데 굴소스의 냄새와 맛은 그리 풍부하게 나..
2024.06.20 -
안동반점의 삼선우동
안동반점의 삼선우동. 작년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보문역 근처의 안동반점을 방문했습니다. 그때에는 삼선짬뽕을 먹었었지만 오늘은 삼선우동을 먹었네요. 삼선짬뽕이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었다면 삼선우동은 담백하고 구수한 맛으로 여느 중국집들이나 거의 같은 맛의 대비를 보여주더군요. 그런데 가격은 작년에는 12000원이었는데 올해에는 14000원으로 2000원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1년 간의 물가 인상을 감안하고 거기에다가 더 좋아진 해물과 야채의 구색과 신선도를 따져보면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는 값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평범한 중국집들도 삼선짬뽕과 삼선우동은 보통 12000원 안팎을 받더군요. 그리고 삼선짬뽕이나 삼선우동이나 옛날에 미식을 추구하면서 중국집을 전전했었을 때의 맛을 추억..
2024.05.23 -
보문역 노포 맛집 안동반점의 삼선짬뽕
보문역 3번 출입구에서 걸어서 3분 걸리는 노포 맛집인 안동반점의 삼선짬뽕.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그 육수는 넣지 않고 해물과 야채만으로 맛을 내는 삼선짬뽕으로 유명한 보문동의 노포 맛집인 안동반점. 인터넷에서 너무 유명한 50년 전통의 노포지만 난생 처음 가 본 안동반점입니다.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은 쉬고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만, 그것도 11시부터 17시까지 6시간만 영업한다는 중국집입니다. 팔순의 노익장이 직접 웍질을 한다는데 얼굴을 보지는 못하고 나왔네요. 일본이라면 이 정도의 지명도가 있는 음식점이라면 대대로 하겠지만 우리나라는 상업과 장인에 대한 천대의 보수성이 너무 강해서 명맥이 끊어지는 일이 너무 많으니 아쉽고 안타까울 지경입니다. 비교적 한가한 시간대인 15시대에 방..
20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