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역 노포 맛집 안동반점의 삼선짬뽕
2023. 6. 9. 19:13ㆍPhoto Essay
보문역 3번 출입구에서 걸어서 3분 걸리는 노포 맛집인 안동반점의 삼선짬뽕.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그 육수는 넣지 않고 해물과 야채만으로 맛을 내는 삼선짬뽕으로 유명한 보문동의 노포 맛집인 안동반점.
인터넷에서 너무 유명한 50년 전통의 노포지만 난생 처음 가 본 안동반점입니다.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은 쉬고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만, 그것도 11시부터 17시까지 6시간만 영업한다는 중국집입니다.
팔순의 노익장이 직접 웍질을 한다는데 얼굴을 보지는 못하고 나왔네요.
일본이라면 이 정도의 지명도가 있는 음식점이라면 대대로 하겠지만 우리나라는 상업과 장인에 대한 천대의 보수성이 너무 강해서 명맥이 끊어지는 일이 너무 많으니 아쉽고 안타까울 지경입니다.
비교적 한가한 시간대인 15시대에 방문하니 두어 자리가 비어 있어서 10분쯤 기다려서 먹게 됐네요.
온갖 해물과 오이, 당근, 표고버섯 등의 야채가 기득 담겨 있었고 국수도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해물들을 진하게 우려낸 국물은 해물의 깊은 풍미와 함께 얼큰한 매운 맛이 진하게 풍겨서 국물을 거의 다 비우고 나서야 일어서게 만들더군요.
한가한 시간대에 방문했었지만 사람들이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계속해서 드나드는 게 너무 신기하더군요.
잡탕밥이나 팔보채, 멘보샤를 먹으러 언젠가 다시 찾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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