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7. 20:43ㆍPhoto Essay
성심갸또셀렉션 2호(뚜껑까지 촬영)와 팡오레.
성심갸또셀렉션 2호와 팡오레.
성심성의파운드 1개와 구운 과자 10개로 구성돼 있는 성심갸또셀렉션 2호.
성심성의파운드.
10개의 구운 과자 - 윗줄: 왼쪽부터 바닐라크렌베리 2개, 초코베리피낭시에 2개, 갈레트 2개, 아랫줄: 왼쪽부터 너트타르트 1개, 만데룬 1개, 레몬마들렌 1개, 미스베어 1개.
대전에 있는 성심당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명성에 홀려서 저도 한번 택배로 주문하게 됐습니다.
여기는 주문할 때에 배송일을 주문자가 지정할 수 있게 해 놓았다는 특징이 있더군요. 여기서 배송일이란 발송일을 뜻하는 게 아니라 도착일을 뜻하는 겁니다. 주말에 주문하니 가장 빠른 배송일이 수요일이라서 배송일을 수요일로 지정하니 정오보다 조금 빨리 우체국 택배로 오더군요.
팡오레는 옥수수빵인데 제과점들에서 보통 파는 옥수수빵이 옥수수가루를 많이 넣어서 식감이 깔깔하고 옥수수의 고소한 맛이 진한 것에 비해서 이 빵은 옥수수를 적게 넣고 우유와 계란을 많이 넣었다고 단정할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맛으로 옥수수의 진한 고소함을 순화시켰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일반적인 옥수수빵의 맛에 길든 제 입맛에는 그 부드러운 맛이 아주 생경하고 낯선 맛으로 다가오더군요. 솔직히 이 빵은 성심갸또셀렉션 2호만 주문하면 39000원으로 배송료 3천 원을 더 내야 되기 때문에 추가해서 산 빵인데 2000원인 이 빵을 추가하면 41000원이 결제돼서 오히려 1000원을 더 싸게 사는 것이죠. 그러니까 40000원 이상 사면 배송료 3000원이 없어집니다.
성심갸또셀렉션 2호는 18000원인 성심성의파운드와 구운 과자 10개를 한 세트로 묶어 놓은 것으로 구운 과자 10개가 21000원이 되는 셈이네요.
섬심성의파운드는 무화과를 비롯하여 밤, 호두, 피스타치오, 통아몬드, 헤이즐넛,피칸 등의 견과들을 달콤바삭하게 코팅하여 성심성의껏 올린 파운드케이크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말린 무화과의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적이고 인상적이더군요.
구운 과자들은 대체로 버터가 많이 들어가서 기름진 맛을 보여주는데 바닐라크렌베리는 바닐라맛이 나고 초코베리피낭시에는 초코맛이 나며 갈레트는 딱딱하면서도 버터의 맛이 많이 나더군요. 너트타르트와 만데룬은 견과의 고소한 식감과 맛이 많이 나고 레몬마들렌과 미스베어는 버터의 고소한 풍미가 많이 나는군요.
성심당에서 파는 많은 빵들 중에서 택배로 주문할 수 있는 품목은 극히 제한적이더군요. 그래도 서울에서 대전까지 성심당의 빵 때문만으로 가기에는 아주 열혈의 열성이 있지 않다면 불가능한 일이죠.
요즘 빵값이 연이어 뛰니까 빵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리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던 자신 같은 사람들도 빵을 오히려 더 많이 사 먹게 되는군요. 그런데 빵을 지나치게 선호하면 건강에는 마이너스가 되는 것 같아요. 적당히 좋아하고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게 좋겠다는 현명한 생각을 실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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