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 16:30ㆍ생활정보
맘모스빵과 초코범벅, 크림치즈번, 생크림팥빵, 단팥빵.
서울 5대 빵집 중 하나인 쟝블랑제리 낙성대본점에서 산 빵들입니다.
맘모스빵은 이보다 더 작은 맘모스주니어가 6000원이고 진열해서 파는 것에 비해서 크기가 월등하게 크고 지정된 시각에만 엄격하게 파는데 7500원입니다. 지정한 시각의 5~10분전부터 문바깥에서 기다리면 정확한 시각에 직원이 나와서 한정된 갯수의 대기표를 나눠줍니다. 이 맘모스빵은 팥앙금과 완두앙금이 들어 있고 중간에는 버터크림이 두텁게 들어 있네요. 그리고 호두와 밤이 심심치 않게 씹히는데 버터크림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서 앙금이 적게 들어 있는 평범한 동네 빵집들의 맘모스빵들과는 아주 차별적인 맛을 보여 주네요. 크기에 처음으로 놀라고 호두와 밤이 들어 있는 풍성한 버터크림의 양과 진한 맛에 또 한번 놀라게 되며 산 지 나흘이 지나도 딱딱해지지 않고 처음과 거의 달라지지 않은 부드러운 빵의 맛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놀라게 됩니다. 솔직히 이렇게 맛있는 맘모스빵은 처음 먹어봅니다.
초코범벅(5000원)은 냉장 보관하라고 해서 냉장 보관해서 먹었는데 초코카스테라에 두터운 초코코팅을 입혀 놓아서 질리도록 초콜릿의 맛을 보게 됐는데 세 번에 나눠서 먹어야 될 정도로 양이 많았고 그리 많이 달지는 않았지만 달다는 것 밖에는 인상에 남는 게 없는 맛이었네요.
위에 새까만 초코칩이 콕콕 박혀 있는 크림치즈번(4000원)은 안에 고소한 크림치즈가 가득 들어 있어서 크림치즈의 맛을 만끽할 수 있는 빵입니다.
위에 깨가 붙어 있는 생크림팥빵(4000원)은 생크림과 팥앙금이 들어 있는 빵인데 삼립에서 파는 단팥크림빵에 비해서 크기가 더 크고 생크림과 팥앙금의 맛이 더 업그레이드된 맛이라고나 할까요?
마지막으로 단팥빵(2400원)은 특이하게 매장에 진열돼 있지 않고 계산대 안에만 있어서 빵을 계산할 때에만 주문할 수 있는데 풍부하게 들어 있는 통팥 안에 호두가 씹히는 맛이 예술이군요. 부드러운 촉감의 큰 빵 안에 꽉 찬 그리 달지 않은 통팥에는 듬성듬성 호두 조각이 들어 있습니다.
먹어본 다섯 가지 빵 중에서 풍성한 버터크림의 진한 맛과 빵의 크기에 놀라고 나흘이 지나도 맛과 식감이 거의 달라지지 않는 맘모스빵이 가장 인상에 깊이 남습니다. 그리고 고소한 크림치즈가 가득 들어 있는 크림치즈번의 고소한 맛이 그 뒤를 이어 달리네요. 그리고 호두가 듬성듬성 씹히는, 빵 안에 꽉 찬 통팥의 품격이 있는 달콤한 맛이 풍미라는 말을 연상하게 하는 단팥빵이 그 뒤를 잇네요.
그에 비해 초코범벅과 생크림팥빵은 평범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에 다시 가게 돼도 손이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족으로, 제가 검색해 본 서울 5대 빵집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서울 3대 빵집은 김영모과자점 서초본점, 나폴레옹과자점 성북본점, 리치몬드과자점 성산본점이고 여기에 장충동의 태극당 본점, 봉천동의 쟝블랑제리 낙성대본점을 더하면 서울 5대 빵집이 된다고 하네요. 누가 어떻게 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하게 참고할만 한 데이터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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