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이 넘은 HDD를 살려내는 지우개 신공

2023. 4. 4. 18:41Photo Essay

 

 

 HDD의 PCB (Printed Circuit Board: 인쇄회로기판)와 데이터 커넥터, 전원 커넥터. 그 오른쪽의 전기 접점 세척제 BW-100과 가장 흔한 문구 (文具)인 지우개.

 

 

 PC 본체 안에 물려 놓지 않은, 산 지 10년 안팎이 되는 HDD는 오랜만에 외장 하드나 하드 독 (Hard Disc Drive Docking Station)에 넣어서 PC 본체에 USB로 연결하여 보면 내 PC - 컴퓨터 관리 (로컬) - 시스템 도구 - 장치 관리자 - 디스크 드라이브에서 이 장치가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다고 표기돼 있어도 정작 내 PC에 들어가 보면 행방불명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 PC에서 인식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죠.

 이런 경우에는 상기한 사진 속에 있는 BW-100 등의 전기 접점 세척제를 HDD의 전원 커넥터와 데이터 커넥터에 분사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커넥터에 녹 등의 불순물이 많이 끼어 있으면 이런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럴 때에는 지우개로, 연필로 쓴 글자를 지우듯이 커넥터의 녹 등을 정성스럽게 닦아내고 나서 남는 지우개 가루는 입김으로 날리지 말고 카메라용 블로워로 날리는 게 안전하겠죠. 그 후에 다시 외장 하드나 하드 독에 집어넣으면 PC에서 감쪽같이 이 HDD의 데이터들이 인식이 되는 기적 (?)을 보게 됩니다. HDD 자체의 가격도 비싼 편이지만 그 속에 데이터들을 다운로드하고 정리하는 정성은 그 값의 수 배에서 수십 배는 될 것입니다.

 실생활의 유용한 정보이니 잘 활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